개그우먼 권미진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
23일 권미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권미진은 "22일 오후 한 시쯤. 스케줄 가기 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평소 모르는 전화는 받지도 않고 받는다 해도 회사로 돌리는 저인데...참...속상합니다"라며 말문을 뗐다.
권미진은 "영등포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아저씨들께서 보이스피싱은 9년 동안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그콘서트' '황해'에서의 말투만이 보이스피싱의 말투가 아니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제는 한국 사람도 보이스피싱을 한다고 합니다. 돈 때문에. 세상이, 세상이 그렇다고 합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와 통화를 한 남자분과 여자분도 정확한 발음, 정확한 서울말을 사용했습니다. 그 남자분과 여자분이 정말 한국인이라면 정말 저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이 글도 혹시 보고 계신다면 얼마나 웃고 계실까요? 제가 펑펑 울었을 때 얼마나 웃겼을까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돈이 아까운 것도 사실이지만, 오늘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했는지, 무슨 정신으로 하루를 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 27살, 더 단단한 어른이 되고 있는 거겠죠?"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권미진 보이스피싱, 세상에 이런일이" "권미진 보이스피싱, 작정하고 속이면 당해낼 수 없지" "권미진 보이스피싱, 힘내세요!" "권미진 보이스피싱, 나쁜놈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권미진 블로그)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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