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가운데 7명이 남자 직원의 반바지 차림을 출근복장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외 기업에 재직중인 남녀 직장인 495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꼴불견 근무복장'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설문에 참가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남자직원의 출근복장 중 가장 꼴불견인 것을 꼽아보게 한 결과 '맨발에 슬리퍼 차림'이 가장 많았고, '수염을 깍지 않아 지저분해 보이는 얼굴', '무릎이 튀어나온 츄리닝 복장', '민소매 차림', '몸에 너무 꼭 맞는 의상' 등이 꼽혔다.
여성직장인의 꼴불견 출근복장으로는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 '너무 짧은 치마 또는 반바지', '늘어난 면 티 등 홈웨어 스타일', '몸에 너무 꼭 맞는 의상', '모자착용' 등이었다.
남성의 출근복장으로 반바지 차림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찬성 68.7%, 반대 31.3%로 찬성이 더 많았다.
다만 찬성은 20대가 74.2%, 30대 64.5%, 40대 55.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줄었다.
반바지 차림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미관상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근무하는 자세가 흐트러질 것 같다', '출근 복장으로 부적합하다' 등이 꼽혔다.
반면 남성의 반바지 차림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시원해서 일이 더 잘될 것 같다' '남성 반바지 중에서도 출근용으로 세련되게 디자인 된 것이 많다', '여자는 반바지 또는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으니 남자도 입는 것이 당연하다' 등의 답변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