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앵글' 김재중, 친모 박원숙 죽음에 '한 맺힌 눈물'

입력 2014-07-23 00:21


'트라이앵글' 박원숙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

22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연출 유철용, 최정규 | 극본 최완규)'에서는 허영달(김재중 분)이 친모 박원숙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허영달은 자신이 아들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친모를 향한 한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트라이앵글'에서는 장동수(이범수 분) 형제의 친모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장동수는 급히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그녀의 영정사진을 확인했다. 장동수는 감정을 추스른 후 허영달에게 연락을 취했다.

장동수는 "동철아, 어머니 돌아가셨다"는 말로 친모의 죽음을 전했다. 이에 허영달은 하마 입을 떼지 못했다. 두 사람의 사이에는 오랜 시간 침묵이 흘렀다. 장동수가 허영달을 부르자, 허영달은 뒤늦게 "지금 어디 있는 거야"라 캐물었다.



영안실이라는 장동수의 답에, 허영달은 "이런 게 어딨어"라고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달은 "내가 아직 동철이라는 거 말도 못 했는데,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지도 못하셨는데 이런 게 어딨어"라고 한 맺힌 목소리로 외쳤다. 전화를 내려놓은 허영달은 서러운 눈물을 떨궜다.

영안실로 향한 허영달은 텅 빈 빈소와 친모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허영달은 사진 속 웃고 있는 어머니에게 "저 기억 하시겠어요? 그땐 차마 제가 동철이라고 말씀도 못 드렸어요"라 말을 건넸다.

허영달은 "저 알아보지도 못하셨으면서, 이렇게 가시면 어떡해요"라고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영달은 너무 빨리 찾아온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에 오열하며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오정희(백진희 분)는 실의에 빠진 허영달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힘겨운 시간을 견디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