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신간] 설탕, 달콤함 속에 감춰진 씁쓸한 진실!

입력 2014-07-22 17:26


버스나 지하철에서 두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비만한 사람들을 보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 우리는 지금까지 비만한 사람들이 살이 찐 이유는 그들이 너무 많이 먹고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믿음은 식품 업계와 보험사, 의료계, 정부 등 비만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기 위해 조작된 믿음이라고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살을 빼기 위한 식단 조절과 운동은 소용이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허벅지와 엉덩이의 살들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지금껏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만뿐만이 아니다. 사람은 비만 자체로 죽지는 않지만, 비만의 길동무인 만성 대사 질환은 우리를 죽음으로 내몬다.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 암, 치매, 간경변 등은 비만인 사람뿐만 아니라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게도 발생한다. 이것이 핵심이다.

우리를 죽이는 것은 바로 이 대사 증후군이다. 그렇다면 비만을 유발하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대사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은 무엇일까? 각각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해결의 실마리는 단 하나의 물질에서 찾을 수 있다. 달콤하지만 우리 몸에서 치명적인 독으로 바뀌는 그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16년간의 의학 연구, 학술회의, 학문적 토론, 정책 분석과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집대성된 결과다.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비만과 만성 질환이 대유행하게 된 이유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이 모든 현상의 주범인 설탕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독이 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낱낱이 파헤친다.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개인적, 공공적 차원의 해결책은 질병으로 신음하는 환자와 건강한 삶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단맛의 저주/한국경제신문》는 비만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