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박하선, 모래성 결국 무너지나 ‘위태’

입력 2014-07-22 10:53


권상우와 박하선의 불신이 깊어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유혹’에서 차석훈(권상우)과 나홍주(박하선)의 오해가 깊어지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차석훈은 홍콩에서 나홍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세영(최지우)의 제안을 수락했다. 나홍주는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하며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차석훈은 나홍주에게 “화내고 싶으면 화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하라”고 말하지만 나홍주는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이며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려 한다.

나홍주는 로이(조휘준)를 돌봐달라고 부탁한 강민우(이정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주중에는 그 곳에서 일하고 주말만 집에 오겠다고 한다.

차석훈은 나홍주의 손을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나홍주는 “거기서 있었던 일은 꿈이었다고 잊어버리자고 생각했는데 결코 잊어버릴 수 없는 악몽도 있다. 그 여자랑 잤어도 화가 나고 아무 일 없었대도 화가 난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차석훈은 나홍주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홍콩에서 유세영과 함께 자전거 타던 일을 떠올린다. 유세영도 차석훈을 생각하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이 서로를 계속 신경쓰고 있음을 알렸다.

차석훈은 유세영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고 “다른 애들이 모래성 쌓으면서 놀 때 혼자 구경만 한 겁니까? 부서질까봐 겁나서, 파도가 무서워서? 저하고 홍주는 모래성이 무너져도 다시 만들 겁니다”라고 단호히 이야기한다. 그러나 차석훈의 선전포고는 위태로운 자신의 모습을 애써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후 차석훈은 나홍주가 일하는 강민우의 집을 찾아갔다. 그 곳에서 와인을 마시며 다정히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나홍주와 강민우의 모습을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화가 난 차석훈의 표정과 당황한 나홍주의 표정, 그리고 미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강민우의 표정이 교차되며 앞으로 이어질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진 예고에서 차석훈과 나홍주는 서로 화를 내며 더욱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나홍주와 약속을 어기고 유세영을 만나는 차석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 사이가 더욱 멀어질 것을 암시했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