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계모 나영희, 고두심에게 ‘남편이 옛 연인 못 잊어’

입력 2014-07-21 22:00
수정 2014-07-21 22:02


나영희가 고두심에게 고백을 했다.

2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서윤주(정유미 분)의 계모 지선(나영희 분)이 생모 순정(고두심 분)에게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정은 윤주의 시어머니 경숙(김창숙 분)이 난리를 치고 가자 지선이 걱정되기 시작하고, 지선에게 찾아가 안부를 물으며 걱정한다.



지선은 순정에게 걱정하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말하며 “윤주를 27년이나 키우고 수모를 당할 줄 몰랐어요. 집안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업둥이도 아닌데 사기 결혼이냐”며 분해 했다.

이에 순정은 경숙이 원래 그런 성격이니 잊어버리라며 다독이고, 지선은 잠시 망설이다 윤주가 자신의 품에 왔던 때를 고백했다.

지선은 윤주에 대해 정주고 키우진 않았지만 자신이 낳지 않았단 걸 잊어버리고 살았었다며, 결혼 후 6개월이 되었을 때 시어머니가 핏덩이를 안고 들어와서 기절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윤주 아빠 역시 윤주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었다며 시어머니 때문에 헤어졌는데 그 여자가 낳은 애를 데려올 줄 상상이나 했겠냐며 신세 한탄을 했다.

이에 순정은 더 듣지 못하고 자리를 일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지선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라며 “100일도 안 된 아이인데 얼마나 밉겠어요. 정 안주고 키웠어요. 그때부터 평생을 신경성 병을 앓고 살았어요. 평생 윤주 아빠가 엄마를 가슴에 품고 산다는 느낌을 떨치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지선은 윤주의 생모가 연락할거라 생각했지만 한 번도 연락하거나 몰래 찾아오지 않았다며 의아해 했다. 이에 순정은 지선을 친 엄마로 알고 살라는 뜻 아니겠냐고 말하고, 지선은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인데 경숙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궁금해 했다.

지선은 바로 경숙에게 전화를 걸고, 경숙은 알 것 없다고 쏘아 붙였지만 결국 수진(엄현경 분)이 자신에게 알려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