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날' 정만식, "백년만 같이 살아요" 로맨틱 프로포즈 통했다!

입력 2014-07-21 18:32


‘기분 좋은 날’ 정만식이 마침내 황우슬혜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는 강현빈(정만식 분)이 정다애(황우슬혜 분)에게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애에게 “단 둘이서만 만나자”며 데이트를 신청한 현빈은 공원에서 기다리는 다애에게 꽃다발을 건넨 후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한달만 같이 살아요”라며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은 현빈은 “너무 짧죠? 그럼 일년만 십년만 백년만, 우리 백년만 같이 살아요”라고 달콤하면서도 애절한 말로 청혼을 했다.

그 후 다애의 엄마 한송정(김미숙 분)에게 찾아간 현빈은 다애에게 프로포즈를 한 사실을 알리며 “한 달은 너무 짧다. 다애에게 아빠같은 오빠가 되겠다. 평생 지켜봐달라”며 결혼 승낙을 요구했다.

이어 “다애를 위해 건강을 지켜 백년동안 곁을 지켜주겠다. 염치없고 뻔뻔하지만 결혼하고 싶다”고 남자답게 말했고 송정은 둘의 결혼을 허락했다.

그동안 현빈은 나이도 많고 애까지 딸린 이혼남이라는 사실 때문에 다애 가족들의 결혼 반대에 부딪쳐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현빈의 아들까지 발달장애를 겪고 있어 다애와 눈물의 이별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드디어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

이날 방송 직후 정만식의 당당하면서도 로맨틱한 프로포즈는 큰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이벤트나 값비싼 선물이 아닌 솔직하면서도 진심이 담긴 말 한마디는 다애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특히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이나 코믹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정만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은근히 로맨스도 어울리는 남자 배우’가 됐다는 평이다.

한편, 정만식은 오는 23일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드라마 ‘기분 좋은 날’과 함께 현재 영화 ‘허삼관 매혈기’ 촬영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