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감독이 그리고 싶던 ‘명량’은 어떤 그림일까.
2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1597년(선조 30년) 9월 16일 이순신 장군이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를 그린 ‘명량’은 예고 영상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이고, 무엇보다 시사회 전부터 해전 61분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사회 이후 모습을 드러낸 김한민 감독은 ‘명량’ 속 61분 해전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민 감독은 “영화 ‘명량’의 61분 해전이 관객들에게 공감하지 않으면 이 영화는 실패할 거라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해전의 비주얼이라는 것은 단순한 비주얼이 아니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고 몰입할 수 있는 해전이다”며 “해전 속의 드라마를 같이 따라갈 수 있길 바랐다”고 전했다.
더불어 “연출에 초점을 맞췄다. 아쉬움 보다는 오히려 해전 속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61분이 중요한 부분이었다. 이순신 장군 캐릭터를 연기한 최민식 배우와 이순신 장군의 캐릭터. 해전은 정말 중요한 요소였다. 전반부에서 이어지는 드라마가 해전에서 완결되는 구조를 갖고 싶었다”며 128분 상영 중 61분을 차지하는 해전 장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구체적인 설명을 전했다.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명량'의 해전 61분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위엄과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역시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였지만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를 그린 '명량'에서 해전 전투야 말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한편 영화 ‘명량’은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을 무찌른 전투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로 ‘최종병기활’ 김한민 감독과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박보검, 노민우, 오타니 료헤이가 출연했다. 오는 30일 대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