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노믹스, '대형 건설사 웃는다'

입력 2014-07-21 17:39
<앵커> 정부가 DTI·LTV 일괄 상향, 재건축 규제 완화 등 수도권 민간 아파트 중심의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디가 가장 수혜를 볼까요?

아무래도 주택경기회복의 수혜는 대형 건설사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최 노믹스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453곳을 대상으로 7월 주택시장 분위기를 조사했더니 4개월 연속 하락하던 주택시장지수, 가격전망지수 등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동산 회복 심리가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이는 최장관의 DTI, LTV 등 대출규제 완화 발언이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당장 매매, 거래로 연결 돼 거래가 증가한 것은 아니나 심리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는 모습이다."



현재 논의되는 부동산 정책은 DTI·LTV 완화와 재건축 규제완화, 전월세 소득과세 폐지 등.



이러한 규제 완화의 수혜는 어디로 돌아갈까?



주택경기회복에 따라 대형 건설사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규제완화 지역과 실질 수요자들의 거주 지역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재건축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 가속화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현대건설, GS건설 등 상위 5개건설사는 올해 분양계획을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5만 6천가구로 잡았습니다.



<인터뷰>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건설애널리스트

"(대형건설사들은) 분양 증가로 이익이 상승할 확률이 높고 미분양 관련된 손실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장기 미착공 PF 처리가 좀 더 쉬워질 것 같다."



2기 경제팀의 부동산 활성화 카드가 시장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