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또 연중 최고치‥2,030선 '공방'

입력 2014-07-21 11:13
<앵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황 거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2,020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7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는 다음날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으로 2,020선을 내주며 하락 마감했는데요,

21일 코스피 지수는 지정학적 우려를 떨쳐내며 장중 2,030포인트마저 넘어섰습니다.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68포인트, 0.33% 오른 2026.1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첫 회동을 갖고 경제성장을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를 이루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2기 경제팀에 대한 경기 부양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증시가 박스권 상향을 돌파한 것입니다.

게다가 내일 있을 삼성엔지니어링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실적 발표에 따른 증시 변동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선 실적 하향이 꾸준히 이어져 왔고 주가에도 2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선반영돼 있는 만큼 증시에 큰 타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 원과 358억 원 동반 매도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홀로 523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 2%대, 전기가스업과 건설업, 은행이 1% 안팎으로 강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이 1% 넘게 오르고 있는 반면, 현대차와 NAVER, LG화학 등은 약세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1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3포인트, 0.24% 오른 561.5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5원 내린 1028.35원을 기록 중입니다.

지금까지 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