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희생자가 340명을 넘어섰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가 343명으로 늘고 부상자도 최소 2천6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전면 투입한 이후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19일에만 47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은 이달 8일부터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다. 17일 밤부터는 이곳에 탱크와 자주포를 갖춘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 역시 이날 이스라엘 병사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희생자는 군인 3명, 민간인 2명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군 복장을 하고 땅굴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에 침입했으며 이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은 현재 불도저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땅굴을 탐색·파괴하고 있다.
최대 깊이 30m에 이르는 이 땅굴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비밀리에 판 것이며 현재까지 12개 이상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이스라엘은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또 하마스가 당나귀 등 동물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지만 교전을 중단시킬만한 외교적인 해결책은 좀처럼 도출되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는 19일 자국이 앞서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는 이 제안을 이미 거절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을 방문한 뒤 이스라엘로 향한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현재까지 휴전 중재 노력은 모두 실패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주민 6만1천500 명이 집을 떠나 유엔 대피소 등으로 피신한 상태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직접 중재하기 위해 19일 중동으로 향했다.
같은 날 유럽과 일부 남미 도시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런던에서는 2만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이스라엘 대사관 앞으로 행진했다. 수천 명이 결집한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38명이 연행됐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자지구 사망자 343명, 참혹하다" "가자지구 사망자 343명,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 "가자지구 사망자 343명, 얼른 저주의 굿판을 거둬치워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