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했다.
7월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스피드 레이서 특집 마지막 편이 방송되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멤버(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하하)는 끝내 완주를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어 곤장 2호가 발령되어 격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한도전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 선발에서 유재석은 ‘곤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1호 곤장이 발령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멤버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박명수를 언급하는 게시판의 글 수가 어마어마 했던 것. 실제로 박명수는 게시판의 지분을 60% 이상 차지하고 있었다.
박명수는 뻔뻔하게 “잘못한 것 인정하고 사과드리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진지한 태도로 회의지만 청문회 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석이 질문을 하기도 전에 박명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대답해 멤버들을 당황케 했다.
유재석은 스피드 레이서 특집 당시, 서포터즈가 아닌 ‘슬리퍼즈’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영상을 보여주었다. 이에 박명수는 “잠을 못 자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뒷심이 부족한 것을 느낀다”고 지적하며 “프로답지 않은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아직 프로가 아니다”라는 대답을 내놓아 멤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정준하는 “2015년에 10억 기부해야되는 거 알고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박명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죽기 전에 재산의 반 이상을 기부할 것”이라는 박명수의 말에 유재석은 “다 쓰고 반 기부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며 그를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영등포에서 시청자들에게 곤장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