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김해숙 혼수상태 후 유아퇴행…계속되는 비극

입력 2014-07-19 23:09


‘호텔킹’ 김해숙이 깨어났다.

19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 연출 애쉬번, 장준호)에서 백미녀(김해숙 분)이 눈을 떴다. 백미녀는 화염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부지했지만, 의식을 찾은 후 5살 지능으로 돌아가 차재완(이동욱 분)을 알아보지 못했다.

차재완과 백미녀는 이중구(이덕화 분)의 계략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나, 화염 속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백미녀는 한동안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차재완과 아모네(이다해 분)는 백미녀가 깨어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 바람이 이루어진 듯, 백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떴다. 그러나 눈을 뜬 백미녀는 차재완을 알아보지 못했다.

깨어난 백미녀는 외상에 인한 치매 증상을 보였다. 지능이 5살 수준으로 돌아간 백미녀는 아들인 차재완과 아모네, 그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 채 자신만의 세계에 빠졌다.



차재완은 백미녀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다가갔으나, 백미녀는 그를 매몰차게 뿌리쳤다. 백미녀는 차재완에게 “아저씨 누구에요?”라 물었고, 차재완과 아모네는 충격에 빠졌다.

백미녀의 상태가 언제 호전될지 알 수 없다는 의사에 말에, 차재완의 표정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차재완은 “어머니랑 내가 함께 보낸 시간이 고장 36시간이었다”며 만나자마자 헤어지게 된 모자의 관계에 회의를 드러냈다.

아모네는 “어머니 조금만 기다려 드리자”고 그를 위로했다. 차재완은 33년이라는 시간 동안 떨어져 지낸 백미녀의 공백을 견딜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자조했다.

차재완은 백미녀를 집으로 데리고 가 자신과 함께 생활하며 그녀의 기억을 되찾아주려 했다. 하지만 백미녀는 차재완에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등, 계속해서 그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