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삼남매가 만드는 착한 도시락, 수제도시락에 걸맞는 정성

입력 2014-07-19 09:00


착한 도시락을 만드는 음식점을 찾았다.

7월 18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끼니를 책임지는 배달도시락의 충격적인 실태와 ‘착한 도시락’을 만드는 음식점을 찾아나서는 제작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살펴본 배달도시락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비위생적인 조리 환경은 물론 잔반 재활용까지 음식을 조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이 대다수였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착한 도시락의 기준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진, 만 원 이하의 가격이어야 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착한 도시락을 찾아보기로 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배달도시락 전문점에서 도시락을 배달시켜본 결과 소불고기의 팽이버섯이 숨이 죽지 않았고, 밑반찬 역시 깔끔하게 담겨 있었다. 검증단을 놀라게 한 것은 바로 튀김반찬이었다. 냉동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튀김옷을 만들어 요리한 것이었다. 가격 역시 팔천 원으로, 전문가는 가격대비 훌륭한 도시락이라고 칭찬했다.

직접 음식점을 찾은 검증단의 눈을 사로잡은 문구가 있었다. ‘도시락의 약속’이라고 적혀진 문장 아래, 금기해야할 수칙들이 적혀 있었던 것. 또한 전문가는 냉동고가 없는 것으로 보아 냉동식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도시락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삼 남매는 각자 전공 분야가 있어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다고. 수제 도시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반찬은 그날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 심지어 도시락에 사용될 치즈까지 직접 만들었다.

삼남매의 도시락을 주문한 손님들은 “가끔 정말 요리를 좋아하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담백하다”, “건강을 위해 이곳의 도시락을 먹는다”고 말하며 도시락을 극찬했다. 착한 도시락을 맛본 김진 기자는 도시락의 맛에 대해 “기분 좋은 맛”이라고 표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