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마감] 뉴욕증시,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입력 2014-07-19 08:07
<앵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엄수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미국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외증시 마감 시황입니다.

간밤의 뉴욕증시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날의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23.37포인트, 0.73% 오른 1만7,100.1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20.1포인트, 1.03% 오른 1,978.22로 끝났고, 나스닥 지수는 68.7포인트, 1.57% 상승한 4,432.1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정정은 당분간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교전의 중단을 제안한데 이어 미국과 러시아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팔레스타인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재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확산 국면이 아니라는 판단이 우세합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기술업종이 크게 오르며 나스닥지수 상승세가 두드려졌습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구글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오른 160억달러, 순이익은 26% 오른 35억달러로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는 4.2% 올랐습니다.

IBM의 매출은 2.2% 줄어든 243억6천만달러로, 9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비용절감 효과로 순이익이 41억4천만달러로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유럽증시입니다.

유럽 증시는 주요 국가에서 소폭 오름세로 마감해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등 지정학적 악재가 희석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6,749.4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도 0.44% 상승한 4,335.31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0.35% 밀린 9,720.0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여파로 오전장에서 하락했지만 미국증시가 장중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종목별로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영국 제약사 샤이어를 54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샤이어는 3.95% 올랐습니다.

항공주는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에어프랑스-KLM은 2.08%, 도이체루프트한자는 0.78% 하락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