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손수레 사연, 차 긁은 할머니에 오히려 "죄송하다" 감동

입력 2014-07-19 00:38


아우디 손수레 사연이 온라인을 감동 시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시장 인근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목격담이다. 게시자는 "7살 정도로 보이는 손자가 할머니 대신 손수레를 밀고 올라가다 코너에 정차된 아우디 차량 옆면을 부딪치면서 차량을 긁었다"라고 사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할머니는 어쩔 줄 모르고, 어린 손자는 할머니만 바라보고 울먹이고, 주변 사람들은 웅성거렸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때 차량 주인 부부가 내린 뒤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였다. 게시자는 "차량 주인은 ‘차를 주차장에 주차 안 시키고 인근 도로변에 주차해 통행에 방해됐다. 그 때문에 할머님 손자가 부딪히게 돼 죄송하다’고 하더라. 차량 주인 부인은 울먹이는 애를 달랬다"며 따뜻한 마음씨를 보여준 부부의 행동을 전했다.

그는 "집에 오는 내내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공부보다 저런 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사연은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지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