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가 크랭크인 했다.
지난 7월 8일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측이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김해숙, 박원상, 전혜진까지 캐스팅을 완료하고 크랭크인 했다.
8일 전라북도 남원에서 진행된 '사도' 첫 촬영은 타고난 영민함으로 아버지 영조를 포함해 모든 중신들을 경탄하게 만드는 어린 사도를 담아내는 것으로 시작했다.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두 사람의 운명과는 상반된 장면으로 과거 즐거운 한 때를 담아냈다. 아들 사도에 대한 아버지 영조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첫 촬영을 마친 송강호는 "'사도'는 나를 떨리게 한 작품이고, 작품이 주는 중압감도 상당했다. 영조라는 벅찬 배역을 맡아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연기를 통해 경험하고 있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아인은 "캐스팅 이후 내내 기다리고 기대했던 작품이다. '사도'에 대한 확신과 열망이 대단했기에 아주 감격적이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캐스팅 이후 내내 기다리고 기대했던 작품이다. '사도'에 대한 확신과 열망이 대단했기에 아주 감격적"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왕의 남자' 이후 10년만에 다시 한 번 역사 이야기를 다루는 이준익 감독은 "역사 속 인물은 온전히 하나로써 존재할 수 없다. 아들 사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 아버지 영조가 빠질 수 없고, 영조를 이해하는 데 아들 사도를 빼 놓을 수 없다"며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주체로 아버지 영조에서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56년의 역사를 담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히게 된 인과관계에 대해 접근하고자 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영화 '사도'는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를 재조명해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비극의 역사를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