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기업은행에 대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왔던 정부의 지분매각 리스크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업종 내 양호한 펀더멘털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어제(17일) 기획재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 지분 가운데 3.48%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기재부의 취득 예정금액은 2천500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정부 예산안 가운데 기업은행 지분 매각을 통한 세외수입이 편성돼 있으며, 잔여 목표 예산규모 등을 고려할 때 10월 이후 추가적인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다만 "지난해 11월 지분 매각 당시와 비교해 이번 매각 물량도 추가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오버행 우려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 연구원은 "기업은행이 업종 내 양호한 대출여건과 순이자마진 회복을 지속하는 등 상대적으로 우수한 펀더멘털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