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유진룡 장관에 이례적 면직통보..'뒷말 무성'

입력 2014-07-18 09:41


박근혜 대통령이 안대희·문창극 총리후보자와 김명수 교육·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중도하차한 '인사참극'에서 벗어나 국정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신임 장관 5명과 이병기 신임 국가정보원장과 이성호 안전행정부 2차관을 포함한 차관급 4명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한다.

박 대통령은 앞서 17일에는 각각 김명수·정성근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교체대상 장관들이 조용히 퇴임식을 갖고 물러나는 관례와 달리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유 장관과 서 장관의 면직처리 사실을 공개한 것은 '2기내각 체제'의 출범과 함께 국정을 새롭게 다잡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본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정성근 후보자의 낙마로 유임설이 나돈 유 장관을 면직하고 차관대행체제로 전환시킨 것은 후임 장관 임명 때까지 한 달이상의 업무공백 사태를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출발'이라는 2기내각의 성격을 확실히 하려는 의지라는 해석이다.

2기 내각이 황우여 교육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절차를 기다리고 있고, 문체부 장관은 공석인 '미완의 상태'이지만 인사참극 국면에 더는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는 의미로 전해진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남수 유진룡 면직, 과연 잘 한 조치일까?" "서남수 유진룡 면직, 국정공백 사태는 어찌할 것인가?" "서남수 유진룡 면직, 기준과 원칙이 없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