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고두심, 정체 밝힐까? 정유미 출생의 비밀 두고 '갈등' (종합)

입력 2014-07-18 09:59


고두심과 엄현경이 정유미 출생의 비밀을 두고 다른 양상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서윤주(정유미 분)의 생모인 고두심이 계모 지선(나영희 분)에게 자신이 생모임이 밝혀질까 조마조마해 하는 모습과, 수진(엄현경 분)이 이를 이용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간만에 외출을 한 지선은 우연히 동창을 만나게 되고, 자신이 윤주를 돈 많은 경숙(김창숙 분)의 집에 팔아 넘겼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을 알고 황당해 한다.

지선을 분노를 이기지 못해 결국 위경련으로 쓰러지고, 윤주는 지선을 보러 달려오지만 시어머니 경숙의 성화에 순정에게 지선을 맡긴 채 친정으로 돌아가 버린다.



순정은 몸이 약한 지선을 안쓰러워하며 직접 죽을 만들어 주는 등 살뜰하게 지선을 보살폈다. 지선은 순정의 보살핌에 몸이 나가가고, 우연히 순정과 함께 있을 때 순정의 정체를 의심하는 시이모의 전화를 받게 된다.

지선은 시이모에게 순정이 안암동에 산 적이 없었다고 말하지만, 순정이 있다는 것을 잊은 채 ‘윤주는 아직 내가 생모인줄 알아요’라고 말실수를 하고 놀라 전화를 끊는다. 지선은 순정에게 윤주의 생모와 순정이 많이 닮았나 보다고 말하며 윤주의 출생의 비밀을 밝힌다.

순정은 지선의 말에 놀라는 표정을 애써 숨기며 밖으로 나왔다. 순정은 지선에게 지금이라도 자신이 윤주의 생모란 걸 밝혀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고민했다. 그러나 노라(장정희 분)은 ‘지선이 순정이 생모임을 알게 된다면 여태 자기 딸 끼고 살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며 순정을 말린다.

그날 오후, 지선의 상태를 살피러 아들 종하(단우 분)이 하숙집을 찾고, 지선은 종하와 억울한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연히 수진이 이를 엿 듣는다. 수진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자신이 윤주의 약점을 잡았다고 판단하고, 윤주를 찾아가 사실을 확인한다.

윤주는 수진에게 상관할 일 아니라고 말하지만 수진은 ‘이 사실을 어떻게든 이용할 것’이라며 ‘생모도 모르는 불쌍한 해’라며 윤주를 비웃었다. 수진은 윤주를 괴롭히기 위해 계략을 세우기 시작하는 한편, 남편 성준(고세원 분)의 여자라고 착각한 혜린(유영 분)의 뒷덜미를 잡기 위해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한편, 윤주가 시집 온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불과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친정을 찾자 경숙은 윤주를 더욱 더 못마땅해 한다. 경숙은 윤주에게 ‘우리 집에 맞지 않는다. 아무것도 안 한다’며 구박을 하기 시작하고, 윤주는 난감해 한다.

또한 윤주는 거세지는 시어머니의 시집살이에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 애써 성준에게 말을 건다. 윤주의 행동에 담담하게 대답하는 성준과 달리, 경숙은 윤주의 행동에 놀라며 윤주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경숙은 ‘감히 뻔뻔하게 성준에게 말을 건다’며 윤주에게 큰 트집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고, 차회 예고를 통해 경숙이 윤주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갈등 심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