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포위됐다' 이승기, 유문배에게 "쏠테면 쏘라. 어차피 지금 생중계"

입력 2014-07-17 23:30


이승기가 생중계 동영상으로 정동환을 잡는데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20회에서 은대구(이승기)와 어수선(고아라)은 유문배(정동환)의 증거물을 잡으려다 역으로 잡혔다.

두 사람은 깡패들에 이끌려 폐가로 끌려왔다. 유문배는 그 곳에서 양주를 마시며 무릎 꿇은 그들을 내려다보고 미소를 지었다. 그토록 죽이고 싶던 은대구를 이제야 죽인다고 생각하니 속이 시원했다. 그는 얼음까지 씹어 먹으며 기뻐했다.

이때 은대구는 "어수선은 그냥 보내달라. 나는 내 손으로 그냥 죽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유문배는 어수선을 밖으로 보냈고 은대구만 남았다. 은대구 옆에는 자살할 수 있는 권총 하나가 놓여졌다. 은대구는 자신의 이마에 총을 가져다댔다.

그리고는 "죽기 전 하나만 물어보겠다. 강석순(서이숙) 너가 죽였냐. 조형철(송영규) 네가 죽였냐"고 물었다. 유문배는 웃으며 "죽기 전에 그게 꼭 알고 싶었냐. 맞다. 내가 죽였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은대구는 자신의 손에 있던 총을 내려놓고 유문배에게 달려들었다.

유문배는 "미쳤냐. 네 입으로 죽겠다더니 약속을 어기냐"며 총을 빼앗아 들고 그에게 겨눴다. 그러자 은대구는 총의 입구를 손으로 잡고 "쏠테면 쏘라"고 말한 뒤 자신의 셔츠 안 쪽에 있는 기기를 보여줬다.



그는 "죽기 전에 네 손으로 피나 묻혀라. 어차피 네가 하는 짓은 여기에 다 녹화되어 생중계로 보내지고 있다. 이제 증거도 있으니 더 이상 발뺌할 수 없을 거다. 내가 죽어도 증거는 남으니 다행이다"라며 웃어보였다.

유문배가 당황하는 사이 서판석(차승원)이 총을 들고 들이닥쳤다. 그는 몇 놈을 가볍게 제압했고 그 사이 유문배와 은대구가 총을 들고 싸우기 시작했다. 뒤이어 P4가 합류했고 그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은대구는 유문배 양 손에 수갑을 채우고 미란다 원칙을 읊었다. 드디어 엄마의 원수이자 자신을 후원해준 강석순 서장의 억울한 죽음의 범인을 잡은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