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개 자회사 매각‥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14-07-18 09:03
수정 2014-07-18 09:40
<앵커>

포스코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포스코는 광양LNG터미날과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를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무구조 개선을 경영 우선순위로 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자회사 매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포스코는 17일 광양LNG터미날과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를 동시에 매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매물로 내놓은 세 곳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하는 곳인 만큼 매각 작업은 순조로울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합니다.

광양 LNG터미날은 2005년 준공돼 국내 발전회사와 일본 종합상사 등을 대상으로 LNG 탱크임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슬래그를 분말화해 시멘트 업체에 판매하는 포스화인은 지난해 매출 289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으며 현재 포스코가 69.22퍼센트, 그리고 동양시멘트와 쌍용양회공업, 라파즈한라시멘트가 각각 10.2%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포스코-우루과이의 경우 국내 기업보다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포스코의 일부 사업부 매각 발표는 앞으로 이어질 포스코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권 회장은 앞서 기업설명회를 통해 포스코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가 구조조정 대상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재무건전성 회복 작업의 시작의 의미가 있다"며 "다른 사업부의 매각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엠텍 등 굵직한 계열사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다시 부각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