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국민은행장, 제재심의 출석

입력 2014-07-17 19:06
수정 2014-07-17 19:19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방금 전 제재심의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건호 행장의 제재심의위원회 출석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 행장은 징계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피로감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그저 열심히 소명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열심히 준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장은 또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거취에 대해 생각해 봤냐는 질문에는 “그건 생각 안하기로 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시작된 국민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에는 모두 이 행장을 포함해 모두 17명의 국민은행 징계 대상자들이 참석해 소명에 나섰습니다.

오늘 소명은 주로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 국민주택기금 횡령 건 등에 대한 것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가장 나중에 소명에 나서는 이 행장은 도쿄지점 부실 대출과 관련해 리스크 담당 부행장으로 있을 당시 할 일을 충분히 했다는 취지로 진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오는 24일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 행장 등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임 회장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감사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를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과 국민은행 고객 정보 대량 유출 등으로 중징계를 통보받은 임 회장은 지난달 26일 소명을 끝낸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