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취임 후 첫 대외일정으로 방문한 경기도 성남시의 인력시장에서 구직자들을 만나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약속했습니다.
이주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취임 일성으로 내수 활성화를 기치로 내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재정확장을 통한 내수침체 극복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첫 대외 일정으로 새벽 인력시장을 방문한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상의 재정보강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은 편성하고 집행하는 데 몇 달 걸리기 때문에 추경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규모가 될 수 있도록 재정보강을 통해서 하반기에 당면한 경기에 대응하겠다"
내년 예산도 확장적으로 편성해 추경 수요를 대체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재정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고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후에 발표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기업의 사내유보금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세수를 확대하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들이 과도하게 사내유보금을 쌓아 경제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유보금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방점을 두고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부총리 후보 내정 직후부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강조해 온 최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야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힘주어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건설 경기가 살아나도록 함으로써 여러분들의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 부총리는 최저가 낙찰제와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여러 문제가 있으니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