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에 헬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10시 53분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고실마을 아파트 단지 인근 성덕중학교 도로변에 헬기가 추락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쾅'하는 굉음과 함께 성덕중학교 인근 도로변으로 헬기가 추락했고 이내 불길에 휩싸였다. 한 시민은 "헬기 부분 머리가 땅에 박히며 폭발음이 났다. 헬기추락 전 낮게 날고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인 김성권은 "공중에서 폭발하지 않고 헬기가 낮게 날다가 빙빙빙 회전하면서 추락했다. 땅에 추락한 후 폭발음을 내고 불이나기 시작했다. 파편이 50m 이상까지 날라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고 당시 비가 오고 안개가 자욱한 날씨였다. 헬기추락 사고에 주변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11시 현재 소방당국이 불길을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고 추락한 곳 근처에 서있던 행인 여고생 1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광주 헬기추락에 대해 인명피해 및 피해규모를 파악 중이며, 기상악화 때문일 것이라는 추측을 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해당 헬기는 세월호 현장 수색 지원을 다녀오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광주 헬기추락 소식에 누리꾼들은 "광주 헬기추락, 가슴이 아프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 사건 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난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 참으로 엄혹한 세월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