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잊혀지려는 이준기, 잊지 못하는 남상미 ‘그들의 애틋한 로맨스’ (종합)

입력 2014-07-17 10:10


두 사람의 애절한 로맨스가 시작됐다.

16일 방송 된 KBS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총잡이’ (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7회에서는 수인(남상미)을 보호하기 위해 잊혀지려는 윤강(이준기)과 그런 그를 잊지 못하는 수인의 애절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다.

그간 복수를 위해 자신의 신분을 속여왔던 윤강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정훈(이동휘)에게만은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정훈은 한시라도 빨리 이 사실을 수인에게 알려주고 싶어했다. 수인이 누구보다 죽은 줄 알고 있는 윤강을 잊지 못해 힘들어하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윤강의 생각은 달랐다. 윤강은 자신의 쫓기는 신세가 마음에 걸렸다. 그는 “잊는 게 좋아. 그게 수인 낭자를 위한 길이야. ”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윤강의 바람과는 달리 수인은 여전히 윤강에 대한 아픔과 애틋함이 상처로 남아 있었다. 수인은 혜원의 상단에 적개심을 품은 이들에게 봉변을 당할 뻔 했다. 그때 윤강이 가지고 있던 총을 빼들며 그들을 위협했다.

수인에겐 사랑하던 윤강이 작별할 새도 없이 죽음을 맞이한 상처 가득한 총이였다. 그녀는 총이 잔인하게 끝을 낸다며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윤강은 수인의 상처를 잘 알고 있었다. 마음이 아픈 윤강은 일부러 “대체 얼마나 좋아했던 사람이기에 여지껏 잊지 못하는 거요?”라며 그녀의 마음을 떠봤다.



이에 수인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분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들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면 여전히 윤강에 대한 사랑을 놓지 못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한 가운데 이 날 정체를 들키기 않으려는 윤강과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원신(유오성)의 팽팽한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윤강은 신분이 들키지 않기 위해 알리바이를 만드는 가 하면 일본에서 산 한조로서의 기억에도 절대 허점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원신도 만만치 않았다. 원신은 한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윤강의 동생 연하를 노비로 들여왔고 이어 그녀에게 일부러 차를 내가게 해 덫에 빠드렸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 개화기를 배경으로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 박윤강(이준기 분)이 총잡이로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 로맨스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