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해외 불법도박 사건 직전 연예인 지망생 부모로부터 억대 돈을 받은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해외불법도박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신정환이 최근 피소당한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신정환은 도박 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연예인 지망생 어머니 A씨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
A씨는 당시 24세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달라고 돈을 건넸고, 신정환은 "아들이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훈련 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정환은 당시 자신이 진행자로 있던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장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정환은 몇 달 뒤 필리핀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A씨는 신정환을 독촉했지만, 신정환은 도박 사건 때문에 어려운 처지라 도와줄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수감 6개월 만인 지난 2011년 12월 가석방된 신정환과 최근까지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계속 약속을 지키지 않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신정환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정환 피소, 대단한 사람이네 도박도 모자라 이제는 사기까지 막장이다" "신정환 피소, 도박 할 돈이 필요했나봐" "신정환 피소, 진짜 실망이다 연예계 복귀 절대 못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