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준이 영화 '클레멘타인'에 투자해 50억원을 날렸다고 밝혀 화제다.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는 '전설의 주먹2'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이동준, 이재윤, 요리사 레이먼 킴, 래퍼 스윙스가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규현은 이동준에게 "욕심이 많으신 것 같다. 과거 60억원 대의 영화를 제작했다가 망했다더라.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동준은 "정확히 52억원이다. 내가 사실 망하게 된 동기는 스티븐 시걸 때문이다. 그가 출연한다는 OK만 안했어도 망하지 않았을텐데.. 시걸 형을 너무 믿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당시 배급사에서 9월에 개봉을 하라고 했는데 마침 영화 '트로이'와 함께 개봉했다. 영화 제목은 '클레멘타인'이었다. 내가 당시 투자금을 올인했다. 무려 40억원을 투자하고 후반작업에 12억원을 더 추가해서 총 52억원을 투자했다. 결국 그중 2억원을 회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클레멘타인'은 스티븐 시걸과 김혜리, 이동준이 출연한 태권도를 주제로 한 영화로 김두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할리우드 흥행작 '트로이'와 맞붙으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레멘타인' 지금이라도 한 번 볼까?" "'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레멘타인' 배우가 투자를 저렇게 많이 하기도 하는구나" "'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레멘타인', 내용은 재밌을 것 같은데 아쉽다" "'라디오스타 이동준 클레멘타인', 주말에 TV에서 방영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캡처, '클레멘타인' 포스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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