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가 누워있는 서이숙을 찾아가 추억을 회상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19회에서 강석순(서이숙)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
은대구(이승기)는 강석순을 찾아가 끝까지 그녀를 믿고 그녀를 응원했다. 처음 그녀를 후원인으로 만나 지금의 관계가 되기까지의 지난날을 언급했다.
은대구는 "내가 맹장 걸렸을때 아무것도 아니라고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오셨죠. 그때부터 어머니로 생각했어요"라며 당시 아파서 누워 있을때 받은 감동을 전했다. 이후 은대구는 어버이날이면 강석순을 찾아가 카네이션을 달아준 일화를 전했다.
당시 강석순은 부끄럽고 수줍어하면서도 카네이션을 달고 은대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은대구 역시 강석순을 엄마라 생각하며 그녀를 의지하고 따랐다.
졸업식때는 강석순과 함께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 어색한 포즈로 찍던 두 사람이 함께 환하게 하면서 브이를 그려보이기도 했다. 은대구는 해당 스티커 사진을 들이밀고 "이때 말이예요. 기억나죠? 그런데 지금은 이것도 거짓 같아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은대구는 강석순의 쾌유를 빌며 조용히 병실을 나갔다. 누워있는 강석순의 눈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결국 강석순은 죽음을 맞이했다. 비 오는 날, 은대구는 강석순의 영정을 들고 그녀를 보냈다. 서판석(차승원) 역시 침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강석순이 팀장이던 시절 그녀 밑에서 일을 배웠다. 김사경(오윤아)은 서판석에게 "그래. 너도 강석순 새끼였지"라며 그를 위로했다.
서판석은 "난 끝까지 팀장을 믿지 못했다. 지금의 대구처럼 믿어줬어야 했는데. 난 때가 너무 많이 묻었다"고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