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지수원, 이별의 슬픔에 술 퍼먹고…'외박'

입력 2014-07-16 21:53


지수원이 이별의 아픔에 외박까지 했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2회에서 정진숙(지수원)은 배찬식(전노민)과 술을 마시게 됐다.

두 사람이 막 사랑을 확인하고 시작한 바로 다음날, 배찬식이 이화영(이채영)의 삼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배찬식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나섰고 정진숙은 마음이 아파 술을 퍼부었다. 정진숙은 "난 처음이었다. 살면서 이렇게 설레었던 적 처음이란 말이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배찬식은 그 모습이 안쓰러워 어쩔 줄 몰랐다.

배찬식이 "그만 마시자"고 달래며 일으켜세워도 그녀는 "조금만 더 마시겠다"며 술을 홀짝 거리다 그만 쓰러졌다. 어쩔 수 없이 배찬식은 그녀의 사무실 의자에 옮겨 뉘었다. 그리고는 잠든 정진숙을 바라보다가 가까이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에게 입이라도 맞추려고하면 정진숙은 코를 골거나 자세를 바꿔 배찬식을 당황하게 했다. 배찬식은 그녀가 자는 걸 확인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곽희자(서권순)는 정진숙이 외박한 사실에 기겁했다. 전화도 받지 않아 안절부절했다. 그러자 정유미(김민좌)는 "드디어 고모도 사람답게 사는 거다. 그동안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거 처럼 사니까 그토록 혼자였던 거다. 잘된 거다"라며 웃어보였다.

그 시간 정진숙은 숙취 속에 잠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잠들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간신히 일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정진숙은 "미쳤다. 미쳤어 정말"을 외치면서 술병을 치웠다.

그때 떨어져있던 핸드폰을 확인, 서권순에게 오는 전화를 받았다. 서권순에 호통에 정진숙은 귀가 따가워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술마시고 레스토랑에서 잤다"고 변명하며 올케를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