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제강 계열사로 항만 하역과 육상, 해상운송 등을 망라한 종합물류기업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회사가 바로 인터지스입니다.
올 2분기에는 전문물류기업에게 운송을 맡기는 이른바 ‘3자 물류’의 기반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정미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인터지스가 항만 물동량 회복과 함께 3자 물류를 확대하며 실적 회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터지스는 지난 2010년 동국제강 그룹의 물류 계열을 통합해 출범한 회사입니다.
사업 초기 동국제강의 후판이나 형강 제품 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현재는 3자 물류가 전체 사업의 70%를 차지할 만큼 사업구조를 다각화했습니다.
<인터뷰> 정표화 인터지스 대표
"고정 물량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2자 물류의 확보는 회사의 고정비 커버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3자 물류를 확대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지난 2012년 해상운송에 뛰어든 후 해운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부산 감만부두 관련 악재를 털어내면서 올 들어 실적은 반등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부산 감천 7부두에서 새로 수익을 올리고 있고, 올 들어 부산 신항 등이 새로 운영에 들어가 수익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지스는 지난해까지 매출액 5천2백억 원, 올해 1분기까지 1천255억 원으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인터지스가 올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오른 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승현 KDB대우증권 연구원
"투자 포인트는 안정적인 2자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3자 물류 확대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 브라질, 사우디 중동 관련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되는데 향후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실적을 끌어올려줄 수 있는 성장 동력으로 본다."
인터지스는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중국과 브라질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입니다.
작년 5월부터 동국제강이 참여하고 있는 브라질 고로 제철소 건설의 항만하역과 내륙 운송을 맡으면서 브라질 물류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터지스의 실적이나 성장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 그룹의 유동성 리스크를 털어내고, 국내외 시장 진출에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인터지스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