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과 박하선의 인연이 심상치 않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횩’에서는 홍콩에서 아들 로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강민우(이정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콩에서 딸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던 강민우는 우연히 나홍주(박하선)와 마주치고 미소를 지어 보인다. 로이는 나홍주를 잘 따랐고, 나홍주도 로이를 살갑게 대한다. 강민우는 연신 미소를 지으며 나홍주에게 명함을 건넸다.
이들은 공항에서도 마주친다. 강민우는 홀로 공항에 온 나홍주에게 전날 로이를 돌봐준 보답으로 비즈니스석을 제안한다. 나홍주가 거절하자 “로이와의 첫 여행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함께 있어 달라 부탁한다. 이에 나홍주가 동의하며 세 사람은 함께 비행기를 탔고 강민우는 자신의 개인사를 나홍주에게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한국에 와서 두 사람은 또 다시 마주친다. 나홍주가 간호사로 복직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강민우와 아내 한지선(윤아정)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 것. 나홍주는 한지선을 다정히 챙기고 있는 강민우의 모습을 보고 일부러 몸을 숨겼다.
방송 말미에서 나홍주는 혼자 남겨진 로이의 전화를 받는다. 로이를 찾아가던 강민우는 막내 딸이 아프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고 차를 돌렸다. 강민우는 로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미안함을 전했지만 악몽을 꾼 로이는 결국 나홍주에게 전화를 걸어 와 달라고 부탁한다.
로이의 전화를 받은 나홍주는 강민우에게 전화를 걸어 로이의 상황을 전한다. 강민우는 나홍주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염치없지만 로이에게 가 달라고 부탁한다. 강민우의 절실한 부탁에 나홍주는 로이를 찾아가고 로이의 곁에 있어준다.
홍콩에서 외로이 한국으로 들어온 로이에게 의지할 사람은 아빠뿐이지만, 로이는 나홍주를 더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강민우와 나홍주의 관계가 계속 이어지며 묘한 인연이 계속될 것을 예고했다.
남편 차석훈(권상우)이 유세영(최지우)의 이해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여 실망한 나홍주와 나홍주를 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강민우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유혹’은 인생의 끝에 몰린 한 남자가 거부할 수 없는 매혹적인 제안을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이어지는 관계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