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줄고 청년 실업률 증가하고...일자리 지표 '실망'

입력 2014-07-16 10:09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58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만8000명 증가했다.

6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7월(36만7000명)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 83만5000명을 기록한 뒤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성별로는 남성 고용률이 71.8%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높아졌고, 여성은 50.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0.7%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9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9.5%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6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1000명(-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재학·수강(-11만7000명, -2.7%), 가사(-5만4000명, -1.1%), 육아(-5만9000명, -4.0%) 등에서 주로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5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 증가했다.구직단념자는 40만명으로 23만30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