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박하선의 믿음 깨트린 사실 깨닫고 '뒤늦은 후회'

입력 2014-07-16 09:20


권상우가 뒤늦은 후회로 오열했다.

15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PD 박영수|작가 한지훈)에서 10억 빚을 청산하기 위해 유세영(최지우 분)의 손을 잡은 차석훈(권상우 분)이 뒤늦은 후회를 했다.

동업자가 10억의 빚만 남기고 홍콩에서 투신자살을 하자 차석훈은 절망에 빠지고 그의 아내 나홍주(박하선 분)는 자살을 선택한다.



그녀가 바다에 빠지는 장면을 목격한 유세영은 황급히 그녀를 구하는데 나홍주와 차석훈이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에 빠진다.

다음날 차석훈에게 유세영은 "사흘에 10억"이라면서 그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10억으로 그의 시간을 사겠다고 제안한다.

제안을 들은 나홍주는 분노하고 고민하는 차석훈에게 자신을 따라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말하지만 차석훈은 아내가 아닌 유세영의 방을 찾아가 제안을 수락한다.

우려와 다르게 사무적인 업무를 도와주며 약속된 시간을 보내던 중 차석훈과 유세영은 저녁식사를 하는데 유세영은 10억을 제안하게 된 이유가 차석훈 부부의 사랑을 흔들어 보고 싶어서였다며 그녀의 오해를 풀어주라고 말한다.

차석훈은 아내 나홍주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있었던 일을 말하지만 나홍주는 "당신이 거기서 뭐하던 내가 무슨 상관인데."라며 "난 호텔과 공항에서 내내 기다리고 전화했는데 당신은 오지 않았다."라고 화를 낸다.

차석훈은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나홍주는 "10억 고맙게 생각한다. 당신 감옥 안 가고 우리 아버지 길바닥에 나앉게 안 해준 그 10억, 당신한테도 그 여자에게도."라고 차갑게 말한 뒤 휴대폰을 집어 던졌다.

자신에 대한 아내의 믿음이 자신의 실수로 깨졌다는 것을 깨달은 차석훈은 술을 마시며 오열했고 유세영의 방 앞에서 아내가 많이 화가 났다고 말하며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생각해봤어요. 홍주를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닌데, 대표님이 제안했을 때 코웃음 치고 여길 떠났어야 했는데..어쩌면 홍주하고 저 아예 여길 오지 말았어야 했어요."라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이어 전부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그 사실이 자신을 더 미칠 것 같이 만든다고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