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샛별양(17세)은 여름방학을 맞아 ‘치아교정을 하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또래 친구들보다 유난히 입이 튀어나와 보여 퉁명스러워 보이는 이미지를 치아교정으로 부드럽게 바꾸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 치아교정으로 치아가 가지런해질 수 있지만, 과연 돌출입이 얼마큼 개선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어머니의 생각 때문이다.
치아교정 환자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처럼 장치를 장착하고 긴 교정기간을 거쳐 과연 얼마나 예뻐질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치아교정의 일차적 목적인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측면 역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교정 후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덜어주는데 도움을 주고 치아교정 후 자신의 모습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는 모르페우스 3D가 주목받고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허재식 원장은 “모든 방향에서 얼굴의 모습을 스캔할 수 있는 모르페우스3D는 스캔 후 약 2분 내에 환자의 치열, 얼굴 골격, 연부조직의 3D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상담 시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환자에게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렇게 확보 된 데이터는 ‘가상 교정 예측 프로그램’ VOPP(Virtual Orthodontic Prediction Program)으로 이어진다. VOPP란 모르페우스 3D를 활용해 치아교정 결과를 사전에 예측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치아교정 치료 전에 환자의 얼굴을 스캔한 후 3D 얼굴 데이터를 획득한 다음, 그 데이터를 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봄으로써 치료 후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돌출입, 주걱턱, 무턱 등 골격성 부정교합 환자들도 3D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교정치료 전후의 모습을 환자와 의료진이 직접 함께 비교하며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허재식 원장은 “10대 학생들의 치아교정의 경우 본인은 물론 부모들도 치료과정과 효과에 대해 매우 궁금해 한다. 이를 고려 해 상담 시 X-ray, Ceph 촬영뿐만 아니라 3D CT 등 정밀교정진단과 모르페우스 3D를 활용한 가상교정예측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 해 교정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담감을 덜어 환자와 의료진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고자한다” 말했다.
덧붙여 허 원장은 “모르페우스 3D는 교정 치료 후 모습을 어느 정도 예측 할 수 있어 환자에게 치아교정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실제 모습이 아닌 예측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기에 정확한 치료결과는 의사의 숙련도와 환자의 현재 치아 상태와 협조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언하며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성공적인 치아교정으로 가는 현명한 방법 중 하나일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