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없는 외모변신 ‘치아교정’

입력 2014-07-15 09:52


최근 여름방학을 이용한 양악수술이 적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양악수술을 통해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극적인 이미지변신을 꾀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양악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나 위험성 대신, 외모의 변신에만 초점을 맞추는 미디어도 젊은이들이 양악수술을 선택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양악수술은 평균 연간 5천 건 이상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본래 안면기형이나 턱관절 질환을 교정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 안면 골격에 문제가 생겨 얼굴의 외형과 치아의 교합에 문제가 있을 때, 이를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돌출입이나 안면비대칭, 주걱턱, 무턱 등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성형수술과 다르게 전신마취를 필요로 한다. 양악수술은 각종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얼굴의 뼈를 잘라내는 수술인 만큼 신경손상이나 호흡곤란, 저작기능장애 등 각종 후유증,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수술 후 완쾌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도 필요하며, 수술이 잘못되면 시간이나 비용은 물론 위험성도 그만큼 커지므로 재수술도 쉽지 않다.

때문에 단순히 미용을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위험하고 까다로운 양악수술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치아교정이다. 치아교정은 양악수술에 비해 간단하며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으므로 바쁜 직장인, 학생,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로 선택한다.

특히 요즘에는 디지털 3D 기술을 이용하여 환자 개개인에 따라 맞춤별 장치를 제작할 수 있어 그만큼 정교하고 과학적인 교정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메탈, 세라믹, 클리피씨 등 교정의 종류도 다양하여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성형수술과 비교해도 부럽지 않은 이미지 변화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모두가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는 것은 아니기에, 치료 전 전문 의료진을 찾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병원을 선택할 때는 광고에 현혹되기보다 실제 수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며, 상담실장이 아닌 집도 의사와의 상담을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치아교정 치료가 종료되더라도 유지장치를 꾸준히 사용해야 하며,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내원해서 치아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