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에게 이런말 하지 마세요' 1위는?

입력 2014-07-15 14:35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상처받는 말은 '요즘 뭐하고 지내?'와 같이 취업여부를 간접적으로 돌려 묻는 말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신입 구직자 645명을 대상으로 "구직 중 귀하를 가장 힘들게 하는 말은 무엇입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4명중 1명이 '요즘 뭐하고 지내?'와 같은 취업여부를 간접적으로 돌려묻는 말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취업은 했어?'라며 취업여부를 직접적으로 묻는말, '그냥 아무 곳이나 들어가'라며 무시하는 말, '00는 00기업에 합격했던데'라는 비교하는 말, '올해 안에는 해야지?'라면서 재촉하는 말, '취업 준비방법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 아냐?'라고 질책하는 말, '부모님이 너 뒷바라지 하느라 힘드시겠어'라는 식으로 부모님을 언급하는 말 등이 뒤를 이었다.

누구로부터 듣는 말이 가장 힘든지에 대해서는 27.1%가 직계가족이라고 답했다. 또 '부모님 친구 등 가족의 지인', '친구', '친척', '동창, 선후배' 등 순이었다.

응답자 10명중 7명은 상처받는 말을 듣기 싫어서 일부러 만남이나 대화를 피한 경험이 있었고 상대가 좋은 뜻으로 한 것 같은 말에도 기분이 나빴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직자들은 '걱정마, 분명 기회가 찾아올 거야'와 같은 희망적인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위로가 된다고 답했다. 또 '너뿐만 아니라 다들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며 어려움에 공감해주는 말, '너는 충분히 좋은 데 들어갈 능력이 있어'라는 칭찬의 말, '네가 원하는 일을 하는게 중요해'라고 용기를 주는 말,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해'라는 직접적 도움을 주는 말, '지금처럼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을거야'라며 믿음과 지지를 보내는 말 등이 뒤를 이었다.

위로의 말이 듣고 싶은 순간은 '돈이 없어서 구직활동의 제약이 있을 때', '최종 합격을 앞두고 아쉽거 떨어질 때', '서류에서 떨어질 때', '취업 준비요령 등을 몰라 막막할 때', '늦은 시간까지 구직활동으로 지칠 때', '부모님 등 주위로부터 기대가 클 때'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