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조희봉, 아픈 서유정 위해 죽 사들고 지극정성

입력 2014-07-15 08:50


조희봉이 서유정을 지극정성으로 대했다.

14일 방송된 JTBC 월화 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김태우) 16회에서는 아픈 미선(서유정)이 팥죽이 땡긴다는 말에 허리 아픈 것도 잊고 죽을 사러 뛰어가는 계팔(조희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계팔은 노역을 갔다 허리를 다쳐 창만의 집에 숨어 지내는 신세가 됐다. 미선은 아픈 계팔을 직접 병원에 데려다주며 그를 걱정해줬다. 계팔은 이때부터 미선에게 고마워하며 그녀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나가 자신 대신 아픈 미선의 방을 한번 들여다봐주라고 창만에게 부탁하자 자신도 함께 들어가겠다며 고집을 부렸다. 창만은 그런 계팔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이에 어쩔 수 없이 그를 데리고 갔다.

식욕이 없어 아무것도 먹지 못한 미선은 두 사람을 맞으며 팥죽이란 단어에 흥미를 보였다. 이에 계팔은 바로 가서 사오겠다며 지극정성을 보였고 창만에게 돈을 꿔가면서까지 팥죽을 사러 달려갔다.

하지만 계팔은 허리를 다쳐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상태. 이웃들은 그의 허리를 걱정하며 계팔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계팔은 그러거나 말거나 들뜬 마음으로 팥죽을 식지 않게 옷으로 감싸며 미선의 방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미선은 연하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미선은 보고 싶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계팔이에게 그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를 단순히 친한 동생이라고 여긴 계팔은 남자를 열렬하게 환대해주며 그를 미선에게 안내했다.

남자친구 또한 미선을 위해 전복죽을 내밀었다. 전복죽이라는 말에 계팔의 얼굴이 잔뜩 굳어졌다. 하지만 미선은 계팔이 무슨 죽을 사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다. 미선은 고민도 않고 전복죽을 먹겠다고 했고 팥죽을 다시 계팔의 손에 들려 보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드라마 '유나의 거리‘는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 주택에 순수 청년 김창만(이희준)이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