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협약에 들어간 동부제철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3천억 원가량 긴급 운영자금을 요청했습니다.
14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동부제철이 이달 초 물품대금 지급 등의 이유로 운영자금 3천500억 원을 요청했다"며 "자금수지 등을 따져 채권단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지원 규모 등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은 운영자금 요청 등은 자율협약 기간에 통상적으로 있는 일이지만 동부제철 측의 요구 금액이 너무 과도하다는 입장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경영 정상화 방안이 나올 때까지 운영 자금 등이 필요할 경우 지원해야 한다"며 "지원 금액은 동부제철이 요구한 규모보다 줄어들 것이다"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