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해 보면 느끼는 일이지만 유럽에 비교적 스틱차가 많은 데 비해
미국에는 오토매틱 차량이 거의 전부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스틱차량을 구경도 못해본 미국인들이 모르긴해도 대부분일 터.
미국에서 남자 권총 강도가 '스틱과 클러치'로 상징되는 수동변속기 차량을 훔쳤다가
운전도 못해 보고 여성 차주의 총에 맞고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애틀랜타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바스찬 폰태나란 중년 남성이
지난 5월 어느 날 한밤 도심 주택가에서 한 여성 운전자를 권총으로 위협,
차량을 탈취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범인은 운전석에 앉아있던 피해 여성에게 음흉한 미소를 보내며 접근한 뒤
권총을 꺼내 보여주면서 "우리 재미 좀 봐야겠어"라고 협박했다.
범인은 여성을 내몰고 운전석에 앉았는데 그 다음이 문제였던 것.
시동이야 어느 차나 같으니까 켰는데 난생처음 접한 스틱 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알 수가 없었던 것.
범인은 스틱을 이리저리 조작하다 손에 쥔 권총을 잠시 무릎에 올려놓았고,
피해 여성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권총을 빼앗아 반격에 나선 범인에게 총을 쐈다.
다리에 총을 맞은 범인은 절룩거리며 도주하다 현장 인근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는 것이다.
담당 수사관은 "그가 차를 빼앗은 다음에 무엇을 할 생각이었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고.
질문 한 가지. 당신은 스틱차량을 특히 가파른 고갯길 언덕에서 서다가다 운전할 자신이 있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