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 김탄 정일채, 일베 회원 논란에 사과문 게재 "어린 나이 탓?"

입력 2014-07-14 14:21


'1박2일' 세종고 수학선생님 정일채가 김탄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가운데 일베 회원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매력의 선생님들이 총출동하는 ‘선생님 올스타’ 여름방학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세종고 정일채 교사는 키 186cm의 장신을 자랑하며 배우 이민호와 꼭 닮은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방송 출연 후 정일채 교사가 과거 온라인에 게재한 댓글이 공개돼 일베 회원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정일채 교사는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댓글로 남긴 바 있다.

이에 정일채 교사는 직전 서울시립대학교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정일채 교사는 사과문에서 "안녕하십니까.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 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는 비방의 글들이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중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일베 회원 논란에 대해서도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모자랐던 저의 인성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세종고 김탄 정일채, 아니라는데 왜그래", "세종고 김탄 정일채, 시립대 덕분에 대학교 광고했지 뭐", "세종고 김탄 정일채, 어떻게 저런 댓글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