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방사포 100여발을 NLL 인근 해상에 발사했다.
14일 북한이 122㎜로 추정되는 방사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 북측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오늘 오전 11시53분부터 방사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북쪽 수 백m 지점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방사포 포탄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1~8㎞의 북측 해상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북한의 방사포 사격훈련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동해 NLL 이남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21일부터 300㎜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노동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 97발의 중·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해왔다.
한편,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위해 지난 11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대해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훼방하는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의 국방위는 미국에 대해 "부질없는 핵공갈과 위협에 매달릴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은 더욱더 강화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해, 오늘 발사한 방사포 100여발이 한미 연합해상훈련에 대한 불만 표출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사진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