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택연-이엘리야, 누가 누가 짧게 입나 맞불 ‘비키니 VS 속옷’

입력 2014-07-13 21:56


택연과 이엘리야가 서로를 자극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2회에서는 동희(택연)가 민소매를 입겠다고 나오자 비키니를 입겠다고 맞불을 놓는 마리(이엘리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가게에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마리는 직접 가게를 찾아가 여자들 앞에서 그가 자신의 남자친구임을 알리며 경고했다. 동희는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워 결혼하자고 청혼까지 했다.

마리는 동희가 선물해준 옷으로 한껏 멋을 낸 채 가게에 등장했다. 동희는 자신이 선물한 옷이지만 여전히 마리의 짧은 치마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고마 그 손수건 집에서 잠옷으로만 입으이소.”라며 짧은 치마를 입고 오는 것을 반대했다.

하지만 마리는 이 옷이 완전 마음에 든다며 동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에 동희는 자신도 민소매를 입겠다고 응수했다. 동희는 마리 때문에 민소매 대신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결국 골이 난 마리는 그 티를 벗기만 하면 자신은 비키니를 입고 다니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동희는 당황스러워했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덤덤한 척 했다. 마리는 진짜 비키니를 입겠다는 듯 의지를 드러냈다. 동희 역시 니가 비키니를 입으면 나는 속옷을 입고 다니겠다며 맞붙었다.



결국 두 사람은 어느 한쪽도 물러서니 않았고 내일 이 시간에 치킨집에서 속옷과 비키니를 입고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결국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채 헤어졌다.

동희는 마리가 나가자 진짜 마리가 비키니라도 입고 나올까 애타는 속을 드러냈다. 마리 역시 한마디도 안 지는 동희에게 분해하며 “강동희 죽을라고 속옷을 입고와”라며 속이 타들어 갔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