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2조원이 바닷속에? 보물선 프라우마리아호의 비밀

입력 2014-07-13 11:55


‘서프라이즈’ 프라우마리아의 비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프라우마리아 호는 렘브란트와 같은 네덜란드 거장들의 유명 명화를 구매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가 이 명화를 설탕, 커피 등과 함께 발트 해를 거쳐 러시아 제국으로 운송하는 중 당시 핀란드의 수도 투르쿠에서 폭풍을 만나 수많은 예술적 걸작들이 바다에 묻히면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 후 보물선이라는 이름의 소설에 나오는 배의 모델이 되었다.

최근 핀란드에서 배가 발견되었으나 네덜란드, 핀란드, 러시아 이 3나라가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아직까지고 주인이 판가름 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이 배를 다시 밖으로 올렸을 경우 그 내부에 있는 명화들이 모두 실존할 것인가가 관심거리로 남아있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보물선 프라우마리아의 비밀이 밝혀져 흥미를 끌고 있다.

보물선 프라우마리아가 태풍에 휩쓸려 바다로 침몰했지만, 지난 1999년 7월 28일 230년 만에 난파선 전문가 라우노 코이부사리에 의해 발견됐다. 이 사실은 전 세계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화제가 됐다.

사람들의 관심은 프라우마리아 호의 소유권이었다. 가장 먼저 소유권을 주장한 것은 핀란드였다. 핀란드는 국내의 영해에서 100년 이상 존재한 모든 물체에 소유권이 있다는 국내법을 적용했다.

러시아 정부는 핀란드 정부의 소유권 주장을 반박했다. 프라우마리아 호에 실린 물건들은 과거 러시아 여왕 예카테리나 2세가 국고의 돈을 지불해 구입한 물건이라는 것이었다.

네덜란드는 프라우마리아호가 자국의 선박이라는 점을 빌어 소유권을 주장했다. 그 근거로 국제 해양법을 제시했다. 배가 타국 영해에서 침몰했을 경우 배의 소유권은 선적국에 있다는 것이다.

세 나라는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분쟁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해양학자들에 의해 충격적인 비밀이 공개됐다. 프라우마리아 호는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는 것. 이후 보물들의 가치는 2조원을 뛰어 넘게 된다.

2009년 러시아가 돌연 단독을 프라우마리아호를 인양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핀란드는 영해를 넘어올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러시아는 인양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현재까지도 프라우마리아호는 세 나라의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차가운 바다 속에 방치돼 있다.

서프라이즈 프라우마리아호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프라이즈 프라우마리아호, 오 보물선이 실제했구나", "서프라이즈 프리마리아호, 인양 안되는 이유가 있었구나", "서프라이즈 프리마리아호, 오 2조원이라니 엄청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