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3-4위전에서 네덜란드가 브라질을 꺾고 3위를 차지하며 브라질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무참히 짓밟고 오렌지군단의 위용을 자랑했다.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을 치렀다.
이날 네덜란드는 브라질을 상대로 3골을 터뜨리며 브라질 홈팬들 눈앞에서 삼바축구의 몰락을 인증했다.
전반 3분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17분 달레이 블린트(아약스)의 추가골, 후반 추가시간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덤 (에인트호번)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브라질을 격파하고 역대 월드컵에서 첫 3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승리를 확정한 네덜란드는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포름까지 교체하는 여유를 보이며 최종엔트리 23명을 모두 뛰게하는 기록을 남겼다.
네덜란드의 승리보다 브라질의 몰락에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더한 경기였다.
브라질은 4강전에서 독일에 1-7 대패후 네덜란드와의 3∼4위전에서도 3실점하는 졸전 끝에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4위로 마감하며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브라질 꺾고 3위, 네덜란드 정말 대단하다" "네덜란드 브라질 꺾고 3위, 브라질은 이제 완전히 끝났다" "네덜란드 브라질 꺾고 3위, 브라질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