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김해숙이 이동욱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12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 연출 장준호, 최병길)’에서는 백미녀(김해숙 분)가 로먼 리(진태현 분)의 폭로로 인해 차재완(이동욱 분)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백미녀는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차재완은 자신의 친모가 백미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그녀를 경찰에 신고한 이후였다. 차재완은 쉽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틀어진 그녀와의 관계와,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결국 차재환은 자신의 출생을 백미녀에게 밝히지 않기로 했다. 차재환은 백미녀의 양자이자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로먼 리(진태현 분)에게 자신과 백미녀의 모자 사실을 함구해 달라 부탁했다. 백미녀가 자신이 현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과 이중구(이덕화 분)에게 향하던 복수의 화살이 모두 자신에게로 돌아가 스스로 파멸시킬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
로먼 리는 그의 부탁대로 백미녀에게 함께 미국에 갈 것을 제안했다. 로먼 리가 내민 두 장의 비행기 표를 본 백미녀는, “차재완 그놈 짓이구나”라며 분노했다. 로먼 리는 차재완을 옹호하려 했으나, 백미녀는 막무가내였다.
차재완에 분노한 백미녀는 다시금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직원들이 당황하는 사이 차재완은 그녀를 끌어냈고, 백미녀는 격렬하게 저항했다. 백미녀는 차재완을 권력욕에 눈이 먼 악인으로 몰며 폭언을 퍼부었다. 그를 죽이려는 심산으로 목을 조르기도 했다.
그때, 로먼 리가 두 사람이 있는 사무실에 등장했다. 차재완은 황급히 그들에게서 벗어나려 했으나, 로먼 리는 그를 붙잡았다. 잠시간의 침묵 후, 로먼 리는 백미녀에게 “현우에요”라고 차재완의 정체를 폭로했다.
차재완은 약속을 깬 로먼 리에게 소리를 질렀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백미녀는 로먼 리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로먼 리는 “총지배인 차재완이 어머니가 평생 그리워한 아들 현우라고요”라 쐐기를 박았다.
충격을 받은 백미녀는 몸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쓰러졌고, 차재완의 얼굴에는 복잡한 감정이 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