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은 인도 현지 금융당국(Reserve Bank of India, RBI)으로부터 첸나이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2008년에 뉴델리사무소 개소 후 현재까지 현지 한국계 기업 및 교민에 지역 및 금융정보, 금융 상담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2010년부터 첸나이 지점 설립을 위해 현지금융당국(RBI)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습니다.
지난 2012년 말 최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1년 반여 만에 예비인가를 취득하게 되었으며, 본인가 취득 등 남은 절차를 마치고 금년 말 영업개시 예정입니다.
이번 첸나이지점 개설을 통해 외환은행은 일본-중국-동남아-서남아를 잇는 아시아벨트를 완성함과 동시에 기존 뉴델리 지역 기업뿐 아니라 첸나이 인근 생산기지를 보유한 기업에도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인도는 지난 5월 선출된 BJP당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디노믹스' 에 대한 기대로 주가와 루피화 가치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인프라 확충 및 산업단지 건설 등의 대규모 국가 사업 추진이 예상되고 있어, 중동 등지에서 관련 경험이 많은 한국계 기업들의 활발한 현지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외환은행이 지점을 개설하는 첸나이 지역은 현대자동차 및 관련 협력업체, 삼성전자, 한전기공, 롯데제과, 한진해운, 두산인프라코어 등 한국계 대기업 생산기지가 밀집해 있으며, 첸나이가 위치한 타밀나두 주는 제조업기지로 각광 받고 있어 이 지역으로의 투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꾸준한 금융수요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외환은행 첸나이 지점은 현지진출 한국계 기업의 시설 및 운전자금 대출, 매출채권 담보대출, SOC 사업 참여(Syndicated Loan)에 집중할 계획이며, 대한민국과의 Business를 영위하는 인도 현지 기업의 무역금융 지원을 통해 현지기업을 위한 서비스 기반을 넓혀갈 예정이다. 아울러, 타 아시아지역 점포와 연계하여 한국, 동남아 및 중동 등 타국가에서 근무하는 인도 근로자의 본국 송금거래를 집중 유치하여 점포간 연계 시너지를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외환은행은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비중 40% 도달한다는 그룹 전략목표 수행을 위해 올해 러시아 현지법인, 멕시코시티사무소, 캐나다 현지법인 3개 영업망(토론토 리치몬드힐 지점, 벤쿠버 리치몬드 지점, 토론토 노쓰요크 출장소)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인 해외네트워크 확장을 추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