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곁으로 돌아온 손호영이 god 콘서트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15년 만에 뭉친 god의 '지오디 15주년 기념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가 열렸다.
이날 god의 15년 만의 첫 콘서트에 앞서 손호영에게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었다. 그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복용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그는 약물검사까지 받으며 공식적으로 무혐의를 입증했지만 애써 덮은 아픈 상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기에 마음이 평온할 수는 없는 듯했다.
그 때문인지 손호영은 콘서트에서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내내 활기찬 얼굴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 기쁨을 만끽하던 그였지만 콘서트 막바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하는 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고만 것.
손호영은 "항상 웃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웃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눈물을 터뜨렸고 흐느끼며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겨우 전했다. 15년 만에 돌아온 팬들의 따뜻한 품 안에서 터뜨린 많은 의미가 담긴 눈물이었다.
이에 팬들 역시 연신 "괜찮아"를 외치며 그를 위로했고 15년 만에 느낀 팬들의 따뜻한 품 안에서의 안도, 혼자서 힘들었을 손호영을 위로해 주고 싶었던 팬들의 마음, 15년 만이라는 그간의 그리움 등 god에게나 팬에게나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