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이유리)이 다시 악녀로서 본능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민정이 인화(김혜옥)와 수미(김용림) 고부간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켜 수미가 바늘을 놓게 하려는 계략을 세웠다.
대통령 영부인의 비서가 영부인이 입을 한복을 위해 비술채를 찾았다.
민정과 인화는 자신들이 영부인의 한복을 맡는다는 생각에 들떴지만, 비서는 수미를 집으며 영부인이 수미의 한복을 원한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민정은 “엄마 이건 말도 안돼요. 영부인의 한복을 할머니에게 빼앗긴다면 엄마는 평생 비술채의 2인자로 남을거에요” 라고 말하며 인화의 욕심을 돋웠다.
인화 또한 자신은 그렇게 하고 싶지만 청와대의 뜻이 그렇다니 어쩔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정은 이번 기회를 잘 이용하면 인화가 평소 원하던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있을 거라 말하며 그 중 한 가지는 전 세계로 보도될 영부인의 한복을 짓는 것이고, 할머니 스스로 바늘을 놓게 하는 것이라고 말해 비술채에 입성하자마자 악녀로서의 본능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편 수미는 발을 다쳤고, 민정은 수미가 복원하는 일도 무린데 청와대 일까지 하게 되는 것은 너무 힘들지 않겠냐 물었다.
수미는 앉아서 하는 일인데 며칠 무리한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 말해 자신이 영부인의 옷을 지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화는 이번 일은 자신에게 맡겨 주십사 하며 속내를 그대로 드러내 밝혔지만, 수미는 자신을 찾아온 손님에게 결례되는 일이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옆에서 수미의 말을 듣고 있던 수봉(안내상) 또한 수미의 생각과 같다며 인화에게 전시회 일에 열심일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인화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명예를 좇기 위해 이러는 것이 아니라 민정을 양딸로 받아들였으니 민정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내놨다.
수미는 우선 시작해보고 정 힘들면 얘기하겠다며, 민정과 인화가 함께 해오는 기싸움에 혼자 어떻게 당하나 생각하며 이럴 때 보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