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이상우, 박세영 향한 향긋한‘옐로우 로즈 프러포즈’

입력 2014-07-12 18:18


‘기분 좋은 날’ 이상우가 달콤 미소를 한껏 머금은 향긋한 ‘옐로우 로즈 프러포즈’를 예고, 여심(女心)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상우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박세영과 ‘4차원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순수 청정남’ 서재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과감한 ‘스킨십 퍼레이드’와 몰캉몰캉한 ‘눈빛 열전’으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워내는 ‘꿀 눈빛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2일 방송될 ‘기분 좋은 날’ 22회분에서는 이상우가 단정한 슈트를 차려입은 채 커다란 꽃다발을 안고 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굳게 다문 입과 어딘지 모르게 한껏 상기된 얼굴의 이상우가 마당을 가로질러 박세영의 집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극중 정다정(박세영)의 ‘이별 통보’에 거침없는 ‘불도저식 이별 대처법’으로 재결합을 이뤄낸 서재우가 어떤 새로운 전개를 이끌어내게 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상우의 ‘옐로우 로즈 프러포즈’ 장면은 지난 7월 초 경기도 부천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이른 아침부터 30도가 훌쩍 넘어서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터. 작은 그늘조차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촬영이 이뤄졌지만, 이상우는 넥타이에 재킷까지 완벽하게 차려입은 슈트 차림을 하고도 지친 기색 없이 촬영을 이어나가 제작진을 감동케 했다.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발가락이 녹을 것 같다는 스태프들의 아우성 속에서도 묵묵히 서재우에 빙의된 채 여심을 사로잡는 ‘낭만킬러’의 자태를 발산했던 셈이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극중 서재우가 자신과 다정의 연애에 쏟아지고 있는 격한 반대에 맞서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신. 이상우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은 채 감정의 깊이와 눈빛, 걸음걸이의 빠르기까지 연구를 거듭하는 모습으로 지켜보던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홍성창 PD의 OK사인 이후에도 몇 번이고 의견을 제시하며 스스로 재촬영을 자처하는 등 각별한 열정을 드러냈던 것.

그런가하면 이상우는 더운 날씨로 모두가 지쳐있는 와중에도 변함없는 ‘배려남’의 모습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곁에 있던 스태프의 머리 위로 가지고 있던 꽃다발을 들어 올려 그늘을 만들어주는가 하면, 진지하게 촬영을 준비하다가도 메이킹 카메라를 발견하면 무표정한 얼굴로 브이 포즈만 만들어 보이는 반전 면모를 발휘, 현장에 웃음꽃을 피워냈다.

한편 ‘기분 좋은 날’ 22회 방송분에서는 이순옥(나문희)의 건강에 ‘이상 조짐’이 예견되는 장면이 담겨져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당에 앉아 텃밭의 채소를 돌보던 순옥이 순간 저려오는 다리에 주저앉아 쓰러지면서 당황스러움을 드러낸 것. 그동안 가끔씩 저려오는 손발에 불편함을 보이던 순옥이 급기야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다리에 넘어지고 마는, 심상치 않은 ‘이상 징후’가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